고스트트릭은 캡콤에서 제작한 퍼즐요소가 강한 추리 어드벤처 게임으로 2010년 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2023년 HD 리마스터 되어 PC와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4, 그리고 엑스박스 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고스트 트릭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요
본작은 역전재판의 아버지인 타쿠미 슈가 역전재판 시리즈에서 하차한 후에 제작한 추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하지만 역전재판 세계관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세계관이며, 장르는 추리 어드벤처이지만, 답이 정해진 형태의 퍼즐을 풀며 스토리를 진행해 가는 방식으로 역전재판과는 전혀 다른 게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의 트릭은 일본어로 빙의(トリツク)와 영어의 Trick과의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일종의 말장난으로 탄생한 제목입니다. 제목처럼 이 게임은 유령이 된 주인공이 다른 사물에 빙의하여 사물을 조정하며 진실에 다다르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2. 줄거리
게임의 주인공인 '나'는 기억과 목숨을 잃은 채 도시의 한 외진 곳에서 깨어납니다. '나'는 내일이면 영혼이 소멸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사물에 빙의해서 그 사물을 조정할 수 있고, 전화선을 이용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시체에 빙의하여 그 사람이 죽기 4분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세가지 능력을 얻었다는 것 또한 알게 됩니다. 이 능력들을 통해서 오늘 밤에 도시에서 일어나는 각종 죽음들을 막으며 '나'는 내일 영혼이 소멸하기 전에 잊혀진 기억을 되찾으려 합니다.
3. 평가
1) 장점
-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복선회수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스토리입니다. 게임의 디렉터인 타쿠미 슈는 역전재판 시리즈에서도 디테일한 사건의 트릭이나 설정등의 모순을 많이 지적받았으나, 큰 줄기의 스토리는 잘 끌고 가는 것으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이 게임의 경우 역전재판 시리즈처럼 여러개의 에피소드가 모여 하나의 큰 줄기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으로 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 가기 때문에 역전재판처럼 에피소드 사이의 설정이 충돌할 일이 없으며,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지만 역전재판처럼 범행의 트릭을 파헤쳐 사건을 해결하는 게임도 아니다 보니 타쿠미 슈의 단점은 최소화 되었고 장점이 극대화 되었습니다. 초반 계속되는 예상못한 전개를 통해 게이머의 몰입의 유도하고, 후반 깔끔한 복선 회수와 반전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스토리를 통한 만족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 깔끔한 그래픽과 재미있는 캐릭터
캠콤의 RE엔진을 통해 닌텐도 DS시절보다 한결 깔끔하고 부드러운 그래픽을 게이머들에게 선사해주며, 역전재판 못지 않은 과장되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 신선한 게임 플레이 방식
빙의라는 독특한 소재를 게임으로 끌고 와 빙의와 조작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신선한 게임 플레이 방식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단점
- 유저 편의성 고려 부족(중간저장 없음)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중간 저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게임 특성 상 죽음을 막기 위해 4분전으로 돌아가는데, 찰나의 타이밍을 노려서 물체를 조작해야 하는 상황이 게임 내내 자주 등장합니다. 그 타이밍을 놓치면 죽음을 막을 수 없기에 다시 4분전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타이밍까지 스킵을 할 수 있는 게임 내 기능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 타이밍이 올때까지 게이머는 마냥 기다려야 합니다. 2010년 닌텐도 DS판이면 모르겠지만, 유저 편의성이 한창 강화된 2023년도에 리마스터 된 게임이 리마스터 되면서 이러한 기능을 넣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호불호 요소
- 비현실적인 요소 다수 존재
이 게임은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지만, 비현실적인 영혼, 빙의등이 많이 등장합니다. 역전재판 시리즈도 영매 등의 비현실적인 요소가 다수 등장하나 이 게임은 그보다도 비현실적인 요소가 게임의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역전재판 시리즈의 비현실적인 요소에 대해서 실망한 게이머라면 불호로 느낄 수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비현실적 요소에 대한 불호만 없다면, 추리 어드벤처 팬이라면 2023년에도 건너 뛰어서는 안될 2010년에서 온 게임
개인적인 평가 : ★★★★★★★★★☆(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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